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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권 침해 사례 총정리|기업들이 겪은 실제 분쟁과 그 결과는?

궁딩이00 2025. 4. 19. 04:00

디자인권 침해 사례 총정리|기업들이 겪은 실제 분쟁과 그 결과는?

지식재산권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 요소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입니다. 특히 디자인권은 제품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보장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디자인이 시장에서 가장 쉽게 모방당하고 침해당하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디자인권 침해로 인한 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명 브랜드 간에도 굵직한 법적 공방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디자인권 침해 사례들을 살펴보고, 기업이 디자인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디자인권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디자인은 소비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시각적 언어’입니다. 제품이 기능적으로 유사하더라도, 디자인이 매력적이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기업에게 있어 디자인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수익에 직접 연결되는 자산인 셈이죠.

하지만 등록된 디자인이라고 해도 그것이 무단으로 복제되거나 변형되어 유사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습니다. 이때 기업은 디자인권 침해 소송을 통해 권리를 보호해야 하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어떤 사례들이 있었고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실제 디자인권 침해 사례 정리

1. 다이소 vs 리벨롭 – ‘디즈니 물병’ 디자인 침해 사건

2023년, 국내 산업디자인 전문 기업 리벨롭은 대형 유통기업 아성다이소가 판매한 ‘디즈니 핸디 뚜껑 물병’이 자사의 디자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리벨롭은 ‘알약 모양’의 독특한 물병 디자인에 대해 디자인 등록을 완료한 상태였고, 다이소의 제품이 이를 거의 유사하게 복제한 형태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이소는 해당 제품의 전량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고, 이 사건은 국내 디자인권 분쟁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를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 시사점: 디자인권 등록의 중요성 및 유통사도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경각심 부여

2. 애플 vs 삼성 – 스마트폰 디자인 소송의 상징적 사례

2011년, 애플삼성전자가 자사의 아이폰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미국에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주요 쟁점은 ‘둥근 모서리의 직사각형 외형’, ‘홈 버튼의 위치’, ‘앱 배열 UI’ 등으로,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자사의 전체적인 디자인 인상을 모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법원은 애플의 손을 들어주며 삼성에 9억 3000만 달러(약 1조 원 상당)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고, 이후 소송과 항소를 반복한 끝에 5억 달러로 조정되었습니다.

📌 시사점: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자인권은 강력한 경쟁무기가 될 수 있으며, 제품 외형과 UI도 보호 대상이 될 수 있음

3. 다이슨 vs Vax – 청소기 디자인 분쟁

영국의 청소기 기업 다이슨(Dyson)은 경쟁사 Vax가 자사의 원형 먼지통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디자인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법원은 “소비자 관점에서 볼 때 제품의 전체적 인상이 다르다”고 판단하며 Vax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 판결은 디자인권 판단 시 ‘전체적인 시각적 인상’이 핵심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입니다.

📌 시사점: 단순 유사성을 넘어서 소비자 입장에서 ‘혼동 여부’가 핵심 기준

4. 스파이젠 vs 울트라프루프 –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인 특허 소송

2019년,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 스파이젠은 경쟁사 울트라프루프가 자사의 케이스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처음에는 패소했지만, 상급심(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CAFC)에서 판결이 뒤집히며 디자인 특허 유효성이 인정되었습니다.

📌 시사점: 디자인권 분쟁은 상급심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특허권과 디자인권의 교차적 보호 필요

결론 – 디자인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

위 사례들을 통해 알 수 있듯,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자산입니다. 따라서 기업이나 창작자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 디자인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 디자인 보호를 위한 실질적 전략

  1. 디자인 등록 필수: 제품 출시 전 독창적인 디자인은 반드시 특허청을 통해 등록
  2. 시장 모니터링: 경쟁사의 유사 디자인을 정기적으로 조사
  3. 계약서 명확화: 외주 업체와 디자인 계약 시 권리 귀속 여부 명시
  4. 법률 자문 확보: 침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법무팀 또는 외부 법률 자문 확보
  5. 해외 출원 전략: 해외 시장 진출 예정인 경우 해당 국가에서의 디자인 등록 고려

Q&A – 디자인권 침해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디자인 등록을 하지 않아도 보호받을 수 있나요?

A1: 일부 국가는 ‘비등록 디자인권(Unregistered Design Right)’ 제도를 운영하지만, 등록된 디자인권이 법적 효력과 보호 범위 면에서 훨씬 강력합니다.

Q2. 전체적으로 유사하지 않고 일부만 비슷해도 침해인가요?

A2: 법원은 ‘전체적인 시각적 인상’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일부 유사라도 소비자가 혼동할 수준이라면 침해로 볼 수 있습니다.

Q3. 해외에서 침해된 디자인도 국내에서 소송할 수 있나요?

A3: 해외에서 침해된 경우, 해당 국가의 지식재산권 법에 따라 그 국가에서 별도로 소송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해외 출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Q4. 디자인권과 상표권은 어떻게 다른가요?

A4: 디자인권은 제품의 외형, 즉 형상·색채·무늬를 보호하는 반면, 상표권은 브랜드명, 로고, 문자 등을 보호합니다. 종종 두 권리를 동시에 등록하여 복합 보호를 추구합니다.

 

디자인은 ‘보여지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그것은 브랜드의 신뢰, 소비자의 선택, 그리고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모두 담고 있는 비즈니스의 언어입니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만드는 만큼, 그 디자인을 지키는 것 역시 동일한 중요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